"네타냐후가 자리를 지키려 전쟁을 꺼낼 수 있다": 이스라엘 야권, 이란 재공격에 경고

골란 민주당 대표는 "네타냐후에겐 또 다른 전쟁을 이끌 신뢰도 정당성도 없다"고 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란 재공격설이 커지고 있다

네타냐후는 자리를 지키려 이란과 다시 싸울까? 이스라엘 야권의 섬뜩한 경고

"신뢰도, 정당성도, 역량도 없다": 골란이 네타냐후에게 던진 세 가지 불합격 통보

▲ AI 이미지, 중동디스커버리신문 제공

이스라엘 총선은 끝났지만 새 정부는 아직 없다. 그 공백 속에서 이스라엘 야권 지도자가 나라의 안보가 한 사람의 정치적 생존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야이르 골란 민주당 대표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과의 새 전쟁을 권력 유지에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 경고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 공격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과 맞물린다. 중동의 운명이 두 나라의 투표함 사이에 놓였다.

 

전쟁 속에 치른 선거, 주인 없는 정부

 

이스라엘은 지난해 6월 이란 핵 시설을 공습했고, 올해 2월 28일에는 미국과 손잡고 이란을 다시 공격했다. 그 전쟁이 여덟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10월 27일 총선이 치러졌지만, 네타냐후 진영도 야권도 과반인 61석을 얻지 못했다. 새 정부가 서기 전까지 네타냐후는 과도정부의 총리로 남는다. 야권이 '전쟁과 권력'의 관계를 의심하는 까닭이다.

 

골란의 경고

 

야권 '민주당'의 야이르 골란 대표는 1일 X에 글을 올려, 이란과의 또 한 차례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과 거듭 싸워야 하는 상황 자체가 네타냐후의 실패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는 네타냐후에게 또 다른 전쟁을 이끌 국민의 신뢰도, 도덕적 정당성도, 기본적인 역량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과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요직을 지키는 것도 위험하다고 했다.

 

"안보는 생존 도구가 아니다"

 

군 부참모총장 출신인 골란은 자신과 가디 아이젠코트,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나프탈리 베네트가 안보 분야의 경험을 갖췄으며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손잡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의 안보가 네타냐후의 정치적 생존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하루빨리 대안 정부를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CNN 튀르크에 따르면 일간 하레츠도 네타냐후가 이란과의 전쟁을 정치적 이익에 쓰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투표함이 닫힌 뒤

 

워싱턴의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이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재공격 방안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공격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표함이 닫힌 뒤 하늘이 다시 열릴지, 중동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작성 2026.11.02 13:13 수정 2026.11.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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