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안민석)이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과학·수학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 미래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과 공동으로 지난 10월 31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26 경기 과학·수학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질문을 만들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적 사고력과 수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크게 보고, 제대로 탐구하는 과학·수학교육’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가 되고 교사들이 탐구 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방식이 강조됐다. 과학과 수학을 교과서 속 지식으로만 이해하는 데서 벗어나 실험과 관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원리를 발견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는 과학·수학·융합 분야 58개와 영재·환경·발명 분야 17개 등 총 75개의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학생들은 다양한 실험과 탐구활동에 참여하는 한편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자신이 익힌 과학적 원리와 수학적 개념을 다른 참가자들에게 설명하는 경험도 쌓았다.
특히 경기 미래형 과학실과 연계한 디지털 탐구 프로그램이 관심을 모았다. 무선 센서와 디지털 측정 도구를 활용한 실험,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과학 탐구, 학생 주도형 수학 체험 등이 운영되면서 첨단기술을 실제 수업에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됐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실험 결과를 직접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자신의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구성됐다. 디지털 기술이 과학적 탐구의 정확성을 높이고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는 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었다.
학생들이 수행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경기학생과학학술제와 한화사이언스 챌린지의 우수 연구 사례가 발표됐으며, 과학전람회와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수상작도 전시됐다. 참가자들은 연구 주제를 선정한 배경부터 실험과 검증, 문제 해결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보며 학생들의 창의적인 탐구 역량을 확인했다.
교사들의 교육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대한민국 과학·수학교육상 수상 교사와 경기 미래형 과학실 운영 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적용한 교육 사례를 소개하고 학생 참여를 높이기 위한 교수·학습 방법을 나눴다.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 63개교의 특색 있는 교육활동과 영재·발명·환경 연구학교의 운영 성과도 공개됐다. 학교별 교육 여건과 학생들의 관심 분야에 맞춰 개발한 프로그램을 공유함으로써 우수한 수업 사례가 다른 교육 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미래사회 변화에 관한 특별 강연도 열렸다.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는 ‘AGI 시대, 생존전략’을 주제로 인공일반지능 시대의 변화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인간의 역량을 조명했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교육과 사회에 가져올 변화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반디(VANDI) 업사이클링 악기 공연’이 펼쳐져 과학과 환경, 예술을 연결하는 융합적 경험을 제공했다. 버려지는 자원을 새로운 악기로 활용한 공연은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의 의미를 문화예술을 통해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과학과 수학을 직접 탐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경험을 중심으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사들에게는 수업 혁신 사례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와 지역 시민들에게는 변화하는 과학·수학교육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의 호기심과 자율적인 탐구를 중심에 둔 교육활동을 통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는 과학·수학교육의 방향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