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9일 실시되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서울 지역 수험생 11만 3,454명이 응시한다. 전체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응시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발표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현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지원자는 총 11만 3,454명으로 전년도 11만 4,158명보다 704명 줄었다. 전체 규모는 감소했으나 응시자 구성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확인됐다.
재학생 응시자는 5만 9,625명으로 지난해 6만 3,283명보다 3,658명 감소했다. 반면 졸업생은 4만 9,438명으로 전년 대비 2,759명 증가했다. 검정고시 등 기타 자격으로 응시한 수험생도 4,391명으로 지난해보다 195명 늘었다.
전체 응시자 가운데 재학생 비율은 약 52.6%로 지난해 55.4%보다 낮아졌다. 졸업생 비율은 약 43.6%로 전년도 40.9%에서 상승했다. 이는 서울 지역 수능 응시자 가운데 졸업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5만 9,325명, 여학생이 5만 4,129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남학생은 206명, 여학생은 498명 감소했다. 남학생이 전체 응시자의 약 52.3%를 차지해 여학생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안정적인 시험 운영을 위해 서울 전역에 11개 시험지구와 228개 시험장을 설치하고 총 4,310개 시험실을 운영한다. 시험실 감독관을 비롯한 시험 관계요원은 1만 9,993명으로, 시험 당일 수험생 관리와 시험 진행 전반을 담당한다.
장애가 있는 수험생의 응시 편의를 위한 별도 시험장도 마련된다. 경증·중증 시각장애와 중증 청각장애, 뇌병변 등 운동장애가 있는 수험생을 위해 4개 학교에서 시험편의제공 시험장을 운영한다. 남부교도소 내 별도 시험실도 지난해에 이어 설치된다.
올해는 첨단 전자기기를 이용한 부정행위 예방에도 주력한다. 특히 일반 안경과 외형이 유사하면서 촬영과 정보 확인 등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안경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각 시험장 학교에 스마트안경 관련 부정행위 예방을 담당하는 본부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사전 연수를 통해 스마트안경의 외형적 특징과 적발 방법을 안내하고 시험 현장에서 의심 사례가 발생할 경우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수험생이 시험 중 스마트안경을 착용하는 행위는 중대한 부정행위로 처리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시험의 응시 자격이 정지되고 다음 연도 1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가 제한되는 등의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수험생들이 시험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도록 교육청 홈페이지에 관련 동영상과 안내 자료도 게시한다. 시험 전 예비소집에서는 수험생 유의사항을 담은 인쇄물을 배부해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과 시험 중 준수해야 할 사항 등을 확인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수험생들이 불필요한 실수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시험 전 안내사항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전자기기 관련 규정은 기기의 종류와 사용 여부에 따라 부정행위로 판단될 수 있는 만큼 시험장 입실 전 소지품을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2027학년도 수능은 졸업생 응시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치러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시험장 운영과 장애 수험생 지원, 첨단기기 부정행위 예방 대책을 통해 모든 수험생이 공정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