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 지역 설화를 판소리 기반의 현대적인 공연으로 재해석한 창작 소리극 ‘진진과 푸른 이끼 용’이 오는 11월 18일 김포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2026 김포예술활동지원사업 중장기 창작지원에 선정된 창작단체 하소가 선보이는 쇼케이스 작품이다. 김포 전류리 포구 일대에 전해 내려오는 ‘용바위 설화’를 바탕으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고 살아가는 소녀 진진의 모험을 통해 자기표현의 용기와 타인에 대한 신뢰라는 주제를 풀어낸다.
작품은 판소리를 사랑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놀림이 두려워 무엇이든 거꾸로 말하며 자신을 감추는 소녀 진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진진은 어느 날 대명항 앞 푸른 이끼 동굴에 봉인된 용을 만나고, 용과 마을을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여러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진진은 자신이 감춰왔던 진짜 목소리와 마주하게 된다.
공연은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용기, 서로를 믿는 마음이 개인과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전한다.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주요 대상으로 기획됐으며, 세대와 관계없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음악적 구성에서는 판소리를 이야기 전개의 중심에 두고 전자 음향과 일렉기타, 전통 타악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를 결합했다. 판소리 고유의 서사성과 음악적 울림에 현대적인 사운드를 더해 전통예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설화를 동시대 관객의 감각에 맞는 무대 언어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창작단체 하소는 아티스트 신한별과 연출가 김성은을 중심으로 판소리를 기반으로 동시대의 질문을 예술적으로 풀어내는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전통예술의 가치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표현 방식을 접목해 지역 문화자원의 예술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공연에는 작창·작곡 신한별, 작가 이가은, 연출 김성은을 비롯해 조명디자인 엄지혜, 영상디자인 정아라미·박재연, 무대디자인 박세현, 무대제작 김재식, 음향디자인 박기섭, 홍보물 디자인 신한결 등이 참여한다.
‘진진과 푸른 이끼 용’은 11월 18일 수요일 오후 8시 김포아트홀에서 약 60분간 진행된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이며, 사전 예매는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공연 관련 문의는 창작단체 하소 공식 인스타그램(@project_hasso) DM을 통해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