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욕지도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 추진… 반복된 가뭄 대응 강화

국비 14억 원 확보… 오는 10월 착공해 안정적 생활용수 공급 기반 마련

욕지댐 의존도 낮추고 상시 급수체계 구축 추진

욕지댐 전경.[사진 제공=경상남도]

 

경상남도가 통영시 욕지도의 반복되는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경남도는 국비 14억 원을 확보해 오는 10월 욕지도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국비 확보는 올해 욕지도 가뭄 대응 과정에서 경남도와 통영시가 현장 상황을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도서지역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필요성을 건의한 결과라고 도는 설명했다.

 

욕지도는 현재 욕지댐을 주요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어 강수량이 부족해 저수율이 낮아질 경우 생활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도서지역 특성상 대체 수원 확보가 쉽지 않아 가뭄이 장기화되면 제한급수 등 주민 불편이 우려돼 왔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바닷물을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해 기존 욕지댐 중심의 급수체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시설이 가동되면 욕지댐 저수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보완 수원을 활용할 수 있어 가뭄 시에도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7년 1월부터 4월까지 예상되는 가뭄에도 대비할 수 있는 대체 수원을 확보하게 된다.

 

도는 현재 통영시와 10월 착공을 목표로 세부 추진계획을 협의하고 있으며, 시설 설치 이후에는 시운전과 수질 확인 등 절차를 거쳐 주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경남도는 욕지도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식수댐 저수율 상시 점검을 비롯해 지하관정 개발과 가동, 비상급수 체계 운영, 관계기관 협력 등 다양한 대응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는 기존 비상급수 대책에 더해 상시 활용 가능한 대체 수원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도서지역의 반복적인 가뭄 대응 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철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욕지도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경남도가 현장 중심으로 대응하며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라며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욕지댐 저수율에만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7.23 12:47 수정 2026.07.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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