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교체 출전한 아틀레티코, UCL서 바이에른에 0-2 패

후반 14분 투입돼 약 31분 소화…공격 포인트 없이 마무리

알바레스와 공격진 배치…최전방 역할과 공 처리 방식에 평가

시즌 라리가 11경기 중 9차례 선발…리그·UCL 합계 2골 1도움

[화담일보 = 김태린기자] 이강인이 교체 출전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0-2로 졌다. 이강인은 후반 공격진에 합류했지만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스포츠경향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바이에른에 두 골을 내줬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14분 알렉스 바에나를 대신해 투입돼 약 31분을 뛰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9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선수 교체로 변화를 시도했다. 로뱅 르 노르망과 바에나를 빼고 코케와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훌리안 알바레스와 함께 공격진에 배치됐으며, 중원과 오른쪽 측면을 오가며 공격 전개에 참여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동점을 만들지 못한 채 추가 실점했다. 후반 29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콘라트 라이머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슈팅해 바이에른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아틀레티코는 이후에도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홈 패배를 받아들였다.

 

경기 뒤에는 이강인의 공격 가담 방식에 대한 평가가 나왔다. 독일 매체 키커는 이강인이 최전방에서 알바레스와 호흡을 맞췄지만 고립돼 팀 공격에 충분히 녹아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공을 소유한 뒤 다음 동작으로 이어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패스 실수도 나왔다는 지적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와 마르카도 이강인의 공 처리 방식을 분석하며 비슷한 문제를 짚었다. 드리블을 길게 이어가거나 여러 차례 공을 터치하는 플레이가 빠른 공격 전개를 요구하는 상황에서는 팀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평가다. 상대 수비를 개인 기술로 벗겨내는 장점과 별개로, 상황에 맞춰 판단과 패스를 간결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이강인의 역할을 둘러싼 논의에는 팀 전술도 맞물려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시즌 주로 4-4-2 포메이션을 쓰고 있다. 이강인은 최근 알바레스 또는 조너선 데이비드와 투톱을 이루며 기회를 얻고 있다. 주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선수가 최전방 공격진의 한 자리를 맡고 있는 셈이다. 일부 팬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등번호 7번을 단 이강인의 공격수 기용이 적절한지를 두고 엇갈린 의견을 냈다.

 

아틀레티코의 리그 성적은 라리가 11라운드까지 9승 1무 1패, 2위다. 이강인은 라리가 11경기에 출전했고 이 가운데 9경기를 선발로 시작했다. 다만 선발 출전 뒤 교체되는 경우도 잦았다. 리그와 UCL을 합친 시즌 기록은 14경기 2골 1도움으로, 이번 바이에른전에서는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작성 2026.11.05 06:56 수정 2026.11.0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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