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마다 발을 찌르는 통증, 원인은 티눈일 수 있다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작고 단단한 것이 생겨 걸을 때마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낀 적이 있는가? 단순히 피부가 두꺼워진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지만, 티눈은 반복적인 압력과 마찰이 만들어 낸 피부 질환이다. 특히 신발이 발에 맞지 않거나 같은 부위에 체중이 집중되면 쉽게 발생한다. 약국에서 티눈액이나 티눈밴드를 구입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정상 피부까지 손상될 수 있다. 티눈이 생기는 원인부터 올바른 제거 방법까지 알아본다.

티눈 생기는 명확한 이유 5가지
티눈이 생기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피부의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압력과 마찰이다. 피부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각질층을 두껍게 만든다. 이 과정이 좁은 부위에 집중되면 각질이 안쪽으로 쌓여 원뿔 모양의 단단한 중심핵을 형성한다.
첫째,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이다. 발볼이 좁거나 작은 신발은 발가락을 지속적으로 압박한다. 특히 엄지발가락이나 새끼발가락 주변에 티눈이 생기기 쉽다.
둘째, 굽이 높은 신발이다. 하이힐처럼 굽이 높은 신발은 체중이 발 앞쪽으로 쏠리게 만든다. 발바닥 앞부분에 압력이 집중되면서 티눈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장시간 걷거나 서 있는 생활습관이다. 오랫동안 서서 일하거나 걷는 사람은 발바닥 특정 부위에 반복적인 압력을 받기 쉽다.
넷째, 발가락과 발뼈의 변형이다. 무지외반증이나 망치발가락처럼 발의 모양이 변하면 특정 부위가 신발과 계속 마찰하면서 티눈이 생길 수 있다.
다섯째, 잘못된 보행습관이다. 걸을 때 체중이 한쪽 발이나 특정 부위에 집중되면 해당 부위의 피부가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는다.
결국 티눈을 없애려면 두꺼워진 각질만 제거해서는 부족하다. 티눈을 만드는 압력과 마찰부터 줄여야 한다.
티눈과 굳은살, 사마귀는 어떻게 다를까?
발에 생긴 단단한 피부가 모두 티눈은 아니다. 굳은살이나 사마귀도 비슷하게 보일 수 있어 구별이 중요하다.
티눈은 좁은 부위에 각질이 집중되면서 중심핵이 만들어진다. 위에서 눌렀을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굳은살은 넓은 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지는 현상이다. 중심핵이 없고 티눈보다 통증이 적은 경우가 많다.
사마귀는 티눈과 발생 원인부터 다르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다. 표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검은 점처럼 보이는 작은 혈관 흔적이 관찰되기도 한다.
특히 발바닥 사마귀는 체중에 눌려 피부 안쪽으로 자라기 때문에 티눈으로 오인하기 쉽다. 따라서 정체가 불분명한 피부 병변에 티눈액을 무작정 사용해서는 안 된다.
티눈액 속 살리실산, 각질을 녹이는 원리
약국에서 판매하는 티눈액과 티눈밴드에는 살리실산이 들어 있는 제품이 많다. 살리실산은 두꺼워진 각질층을 부드럽게 만들어 피부가 벗겨지도록 돕는 성분이다.
티눈액은 일반적으로 환부에 직접 바르는 형태다. 사용 전 발을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말린 다음, 제품 설명서에 따라 티눈 부위에만 소량을 발라야 한다. 정상 피부에 약액이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티눈밴드는 약물이 포함된 중앙 부분이 티눈을 덮도록 붙이는 방식이다. 제품에 따라 교체 주기가 다르지만 일부 살리실산 티눈밴드는 2~5일마다 교체하도록 안내한다.
두 제품 모두 중요한 원칙은 정상 피부 보호다. 약물이 주변 피부에 닿으면 붉어짐, 가려움, 피부 자극이 발생할 수 있다. 여러 차례 사용해도 개선되지 않거나 피부가 심하게 자극되면 사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티눈 재발 막으려면 제거보다 원인부터 해결해야 한다
티눈은 제거했다고 끝나는 질환이 아니다. 발생 원인인 압력과 마찰이 계속되면 같은 자리에 다시 생길 수 있다.
발볼이 넓고 발가락을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하고, 장시간 걸을 때는 발바닥 압력을 분산시키는 쿠션이나 보호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티눈은 발가락 사이의 압박을 줄이는 보호 패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이나 혈액순환장애가 있는 사람은 티눈액과 티눈밴드를 임의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손상이나 궤양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출혈, 고름, 심한 통증, 붓기가 나타나거나 티눈인지 사마귀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티눈 관리의 핵심은 단순한 각질 제거가 아니다.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올바른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