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최다인기자]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신작 ‘더 퍼더 미스어드벤처스 오브 클리프 부스(The Further Mis-Adventures of Cliff Booth)’의 영화음악을 맡는다. 나인 인치 네일스의 핵심 멤버이자 영화음악 작곡가로 활동해 온 두 사람이 핀처의 장편영화에 음악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두 사람의 음악 참여 소식은 영화 포스터를 통해 공개됐다. 작품은 11월 25일부터 2주 동안 IMAX에서 독점 상영되며, 넷플릭스 스트리밍은 12월 23일 시작될 예정이다. 극장 상영과 온라인 공개에 서로 다른 일정이 잡힌 가운데, 음악 담당자의 이름도 포스터에 실리면서 신작의 주요 제작진 구성이 알려졌다.
신작은 2019년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파생된 스핀오프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클리프 부스를 중심인물로 삼고, 전작에서 벌어진 사건으로부터 8년이 흐른 시기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각본을 썼으며 핀처가 연출을 맡는다. 전작의 인물을 이어받되 시간적 배경을 옮긴 작품이라는 점이 이야기의 기본 설정이다.
출연진에는 엘리자베스 데비키, 스콧 칸, 칼라 구지노, 티머시 올리펀트, 야히아 압둘마틴 2세가 이름을 올렸다. 피트의 클리프 부스를 축으로 여러 배우가 함께하는 앙상블 출연진을 구성한다. 이처럼 전작에서 이어지는 인물과 타란티노의 각본에 핀처의 연출, 레즈너·로스의 음악이 결합하는 제작 구도다.
레즈너와 로스가 핀처와 처음 영화음악 작업을 함께한 작품은 2010년 ‘소셜 네트워크’다. 두 사람은 이 영화의 음악으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서 음악상을 받았다. 이후에도 핀처가 내놓은 영화들의 음악을 계속 맡으며 협업을 이어갔다. 첫 작품에서 시작된 관계가 이번 클리프 부스 영화까지 연결된 셈이다.
두 사람이 음악을 담당한 핀처의 후속작은 2011년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014년 ‘나를 찾아줘’, 2020년 ‘맹크’, 2023년 ‘더 킬러’다. 이 가운데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음악은 2013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영상매체 부문 최우수 스코어 사운드트랙상을 받았다. ‘소셜 네트워크’에 이어 다른 협업작의 음악도 수상 이력에 포함돼 있다.
활동 범위는 핀처의 작품에 한정되지 않는다. 두 사람은 ‘패트리어트 데이’, ‘소울’, ‘챌린저스’, ‘버드 박스’, ‘퀴어’ 등의 영화음악도 작곡했다. 로스와 레즈너의 공동 작업은 영화 분야의 첫 협업보다 앞선 2002년 프로젝트 ‘테이프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로스는 나인 인치 네일스의 여러 발매작에도 참여해 왔으며, 두 사람은 밴드 작업과 영화음악 양쪽에서 협업을 이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