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는 3일 '학교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소셜미디어와 인공지능(AI)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학생들이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사회 여러 분야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지만, 온라인 허위·조작 정보도 함께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교육부는 학생이 미디어로 얻은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분별 있게 소통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허위·조작 정보 늘어나는 환경에 대응
이번 계획은 학교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의 개념과 영역을 정립하고 학생 대상 교육의 체계적 운영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의 원격교육 활성화 기본법'이 규정한 네 가지 요소, 곧 미디어에 대한 접근과 활용, 이해와 비판, 사회 참여, 민주적 소통을 중심으로 교육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 교과 교육과정의 미디어·디지털·정보·시민성 관련 내용과 연계한 교육 지침(가이드라인) 개발도 추진한다.
수업 꾸러미 보급과 교원 연수 확대
교육부는 내년부터 교과 교육과정과 프레임워크를 연계한 학교급·학년별 교수학습 표준 모델과 교원 연수 체계화 모델을 개발한다. 2027년부터는 매년 20종 안팎의 꾸러미(패키지)형 수업 자료를 새로 보급한다. 교사가 개념 설명부터 학생 평가까지 수업 전 과정에서 쓸 수 있도록 구성된다는 설명이다.
관계 기관과 협력한 프로그램도 늘린다.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협업하는 전문 강사의 '찾아가는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올해 360교에서 2027년 5,000학급으로 확대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센터와 연계한 교원 역량 강화 연수는 올해 561명에서 2027년 1,000명으로 늘리며,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과 연계한 교사 연수는 매년 6,000명을 목표로 한다.
우수사례 확산과 실태조사 정례화
교육부는 2025년부터 운영 중인 우수사례 공모전과 학교 미디어 교육 지원 플랫폼 '미리네' 고도화로 현장 사례를 발굴·확산한다. 차기 교육과정 개정 때 반영할 수업 요소를 검토하기 위한 정책연구도 진행하고, 학생의 비판적 미디어 이해 역량에 대한 실태조사를 정례화해 정책 효과를 점검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정보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타인과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