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북’ 세계 출판시장 공략…프랑크푸르트서 한국관 첫 공동 운영

국내 15개사 수출상담 나서…‘K-북 글로벌 100’ 도서 89종 집중 소개

 

  

한국 문학과 그림책에서 웹소설·웹툰까지 국내 출판콘텐츠가 세계 최대 출판·저작권 거래시장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집결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승수)과 함께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열리는 ‘2026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 참가해 국내 출판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저작권 수출을 지원한다.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은 세계 각국의 출판사와 저작권 대행사, 작가, 번역가 등이 모여 출판콘텐츠를 거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출판시장이다.

 

최근에는 영화와 게임 등 다른 콘텐츠산업 관계자들의 참여도 확대되면서 책의 지식재산권(IP)을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는 국제 비즈니스 무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131개국에서 4천350여 개 기관과 출판사가 참가했다.

 

일반 독자 12만 명을 포함해 약 23만8천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한국도 지난해 현지 수출상담관을 운영해 국내 출판사와 해외 출판 관계자 사이에서 모두 299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올해는 국내 출판사들의 직접적인 저작권 거래 기회를 확대하는 데 무게를 둔다.

 

120㎡ 규모로 마련하는 수출상담관에는 문학동네, 더핑크퐁컴퍼니, 문피아, 미래엔, 북이십일, 킨더랜드, 창비 등 국내 출판사 15개사가 참가한다.

 

이들 출판사는 문학과 그림책, 웹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해외 출판사와 저작권 대행사에 소개하고 현장에서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도서전에 직접 참가하기 어려운 국내 출판사를 위한 별도 지원도 마련했다.

 

국내 출판사로부터 위탁받은 도서 103종을 현장에 전시하고 전문 대행사가 해외 출판 관계자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대신 진행한다.

 

도서전에서 이뤄진 상담이 실제 저작권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행사 이후 후속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K-북 글로벌 100 프로젝트’도 해외시장 공략의 새로운 축이다.

 

문체부는 별도의 30㎡ 전용 부스를 마련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 도서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K-북 글로벌 100 프로젝트’는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도서를 발굴한 뒤 각 언어권과 시장의 특성에 맞춰 번역과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용 부스에는 문학과지성사, 민음사, 사계절출판사, 창비, 위즈덤하우스, 안전가옥 등 프로젝트에 선정된 20개 출판사·대행사의 도서 89종이 전시된다.

 

해외 출판 관계자와 국내 출판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투자 유치 행사도 열린다.

 

9일 오전 10시에는 안그라픽스, 우리학교, 티씨에이전시 등 3개사가 해외 출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도서와 작품의 특징을 직접 소개한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현장 소개가 개별 수출 상담과 저작권 거래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올해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는 한국 출판 관련 기관들이 처음으로 하나의 ‘한국관’을 구성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학번역원은 그동안 기관별로 운영했던 해외 홍보 공간을 연계해 ‘이야기의 교차로(Crossroads of Stories)’를 주제로 공동 한국관을 조성한다.

 

한국관에서는 문학과 인문서, 그림책은 물론 웹소설과 웹툰까지 한국 출판콘텐츠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기관별로 나뉘어 있던 해외 홍보 메시지도 하나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개별 작품 소개를 넘어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이야기가 서로 연결되고 다른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해외 출판 관계자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국가 간 출판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교류 자리도 마련한다.

 

도서전 둘째 날인 8일 오후 4시에는 주독일한국문화원과 함께 국내외 출판인 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출판 관계자들이 참여해 국가별 출판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저작권 거래와 공동사업 등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문체부는 이번 도서전을 통해 한국 출판콘텐츠의 해외 노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장 상담부터 번역·마케팅, 후속 계약까지 이어지는 수출 지원 체계를 강화해 ‘K-북’의 세계시장 진출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작성 2026.10.07 08:58 수정 2026.10.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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