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시작한 독서교육을 도서관과 지역사회까지 연결하고 학생들의 국제교류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전북교육청의 교육협력이 미국 시카고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천호성)은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 교육기관과 국제교류수업 운영 방안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독서교육 사례를 살펴보는 교육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천호성 교육감과 전북교육청 방문단은 2일 현지 시카고 한국교육원과 한국어 교육 관계자들을 만나 전북의 국제교류수업 매뉴얼을 공유했다.
양측은 국제교류수업의 실제 운영 방식과 교수·학습 방법을 현지 교사들과 나누기 위해 온라인 교사 역량강화 연수도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교육청이 이번 방문에서 주목한 또 하나의 분야는 학교 밖 독서교육이다.
방문단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생활하는 스코키 지역의 공립도서관을 찾아 다문화·다언어 사회에서 도서관이 교육공간으로 활용되는 방식을 살펴봤다.
스코키 공립도서관은 여러 언어로 된 자료와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등 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교류하는 지역사회의 교육·문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방문단은 어린이·청소년 독서공간과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도서관 관계자들과 학교와 공공도서관, 지역사회가 함께 독서문화를 만들어가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러한 운영 사례를 학교 중심의 독서교육을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특정 수업시간에만 책을 읽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공간 가까이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한국 책을 매개로 한 문화교류도 이어졌다.
전북교육청은 스코키 공립도서관에 한국 어린이·청소년 도서 50권을 전달했다. 기증 도서는 현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3일에는 시카고 한인문화원과 교육·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기반으로 교육·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전북 학생들의 국제적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교류 프로그램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방문단은 오는 17일 개관 예정인 시카고 한인문화원 어린이박물관도 둘러보고 전북교육청이 선정한 도서 50권을 추가로 기증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스코키 공립도서관과 시카고 한인문화원에 전달한 어린이·청소년 도서는 모두 100권이다.
천호성 교육감은 스코키 공립도서관의 사례를 토대로 학교와 도서관,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의 독서를 지원하고 책 읽기가 일상 속에서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